파주의 문화재

다율리·당하리 지석묘군

지정번호 :
경기도 기념물 제129호
지정연월일 :
1992년 6월 5일
소재지 :
교하읍 다율리·당하리 산 4-1, 5-1
소유자 :
국가
조성시기 :
청동기시대
규모 :
재료 :

문화재 설명

지석묘는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고인돌이라고도 부르며,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 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4개의 받침돌을 세워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놓은 탁자식, 땅 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세운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바둑판식으로 구분된다.
여러 형태의 고인돌들이 무리를 지어 다율리와 당하리가 연결되는 산줄기와 구릉 능선에 일정한 방향으로 100여 기가 남아 있었다. 그러나 군사시설이 들어서면서 대부분 파괴되어 현재는 20여 기가 남아 있으며 그 가운데 6기는 보존 상태가 양호하여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다율리의 고인돌은 많이 훼손되어 원래의 모습을 정확하게 알기 어렵지만 탁자식 고인돌로 추정되며, 고인돌 주변에서 작은 토기 조각들이 출토되었다. 다율리에 있는 고인돌 가운데 몇몇은 현재 경기도청, 통일로, 온양민속박물관 등에 이전·복원되었다.
당하리 고인돌 역시 훼손이 심하고 대부분 원래의 자리에서 벗어나 있다. 당하리의 고인돌 중에는 하부구조를 타원형의 돌로 쌓아 올린 것도 있으며, 주변에서 간돌칼, 화살촉, 숫돌 등이 채집되었다.
당하리 고인돌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청동기시대의 집터가 발굴되었는데, 길이 12.5m, 너비 4m, 깊이 40∼80㎝의 긴 네모꼴 움집으로, 맞배지붕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집터에서 구멍무늬토기, 민토기, 간돌검, 가락바퀴 등이 나왔고, 집터 안쪽에 화덕 자리가 두 군데 있었다.
이 지역은 고인돌 주변에서 출토된 유물과 집터 등을 통해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