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문화재

심지원 묘 및 신도비

지정번호 :
경기도 기념물 제137호
지정연월일 :
1992년 12월 13일
소재지 :
광탄면 분수리 산 4-1
소유자 :
청송심씨 대종회
조성시기 :
조선 중기 숙종 연간
규모 :
재료 :

문화재 설명

조선 인조∼효종 대에 걸쳐 여러 관직을 역임한 심지원沈之源(1593∼1662)의 묘와 신도비이다.
심지원의 본관은 청송靑松, 자는 원지源之, 호는 만사晩沙이다.
심지원은 광해군 12년(1620) 문과에 급제한 후 남인과 북인의 당파 싸움이 일어나자 고향에 내려가 숨어 지냈다. 1623년 인조반정 때 관직에 복귀했으며, 인조 8년(1630) 함경도 안찰어사로 파견되어 말 무역을 단속하고 6진의 방어 대책을 인조에게 제시하여 신임을 얻었다. 그러나 병자호란 당시 왕을 잘 모시지 못했다는 등의 여러 문제로 탄핵되어 벼슬길이 막히게 되었다. 그러나 인조 21년(1643)에 그의 억울함이 용서되어 홍주부사로 복직하였고 그 후 여러 관직을 거쳐 효종 9년(1658)에는 영의정에 올랐으며, 효종이 죽자 원상院相*으로서 국정을 맡기도 했다.
봉분은 전부인 안동권씨와 후부인 해평윤씨와의 합장묘이다. 봉분 앞에 묘비와 향로석이 있으며, 좌우 양쪽으로 망주석과 문인석이 1쌍씩 배치되어 있다. 묘역 아래에는 김수항이 글을 짓고 신익상이 글씨와 전액을 쓴 신도비가 있는데 숙종 12년(1686)에 세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