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문화재

교하향교

지정번호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1호
지정연월일 :
1983년 9월 19일
소재지 :
파주시 쇠재로 91(금촌동 1013)
소유자 :
향교재단
조성시기 :
조선 후기 영조 연간
규모 :
대성전 17.46평, 명륜당 10.99평
재료 :
목조 기와집

문화재 설명

향교는 조선시대 국가에서 설립한 지방 교육기관으로 중고등학교 수준의 교육을 담당했다. 양민 이상이면 누구나 향교에 입학할 수 있었고, 시나 문장文章을 짓는 사장학詞章學과 유교 경전 및 역사를 공부하는 경학經學이 주요 교육 내용이었다. 또한 향교에서는 교육뿐만 아니라 중국과 조선의 선현先賢에게 제사했다. 고을의 크기에 따라 향교의 정원을 조정했는데 일반적으로 군에는 50명, 현에는 30명의 학생을 수용했다. 국가에서 노비와 토지를 지급하여 향교 운영비를 충당하게 했다.
교하향교는 조선 태종 7년(1407)에 탄현면 갈현리에 창건되었다가 영조 7년(1731)에 그곳이 장릉長陵의 이장 장소로 정해지는 바람에 현재의 자리로 이전했다. 파주 지역 지방민의 교육과 현유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지내고자 세워진 교하향교는, 다른 향교들과 마찬가지로 갑오개혁 이후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성현의 제사 기능만 남게 되었다.
교하향교는 조선시대의 일반적인 향교의 건물 배치를 따르고 있다. 향교는 출입문인 외삼문을 지나면 바로 강학 공간인 명륜당明倫堂과 동재東齋·서재西齋가 있고. 그 뒤의 단을 높인 내삼문 안에는 제향 공간인 대성전大成殿과 동무東廡·서무西廡를 두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를 이룬다. 교하향교의 건물 배치도 마찬가지다.
교하향교는 강학 공간과 제향 공간으로 들어가는 각 대문이 평대문이며, 명륜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를 가진 팔작집으로 정면의 좌측 1칸이 온돌방으로 이루어지고 나머지 2칸은 대청마루로 구성되었다. 성현을 모시는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에 전면에 퇴칸을 둔 맞배집으로 앞의 퇴칸은 제례를 지낼 때 출입의 동선을 원활히 하고 그 방향성을 명확하게 해 주기 위한 기능적인 배려에서 개방되어 있다.
1968년에 담장을 보수하고 1971년 대성전과 부속 건물을 중수하였으며 1973년에는 대성전의 담장과 기단을 보수했다. 또 1981년에는 내삼문안의 대성전 묘정을 넓히기 위해 명륜당을 옮겨 세웠으며 1992년에는 교직사校直舍를 옮겨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