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문화재

칠중성

지정번호 :
사적 제437호
지정연월일 :
2001년 12월 4일
소재지 :
파주시 적성면 구읍리 산148외
소유자 :
국가
조성시기 :
삼국시대
규모 :
재료 :

문화재 설명

칠중성은 적성면 구읍리 중성산重城山에 있는 삼국시대의 산성이다. 칠중성이 자리 잡고 있는 중성산은 해발 149미터에 불과한 야산이지만 서쪽으로는 자장리, 동쪽으로는 율포리, 북쪽으로는 주월리가 위치하고, 앞으로는 임진강의 물줄기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송악산, 감악산, 파평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국경분쟁이 심하던 삼국시대에는 중요한 전략 요충지였으며, 이를 반증하듯 『삼국사기』에 많은 기록을 남기고 있는 산성이다. 또한 이곳은 원래 고구려 칠중현七重縣으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칠중성과 중성重城의 구별이 있는데 칠중성은 현의 치소이며 삼국시대에는 임진강을 칠중하七重河라 불렀다고 한다. 칠중성은 신라 선덕여왕 때부터 북쪽 경계의 요지로서 신라·고구려의 교통 요충지였다.
칠중성은 중성산 정상부와 남서쪽에 있는 봉우리를 연결하여 축조한 테뫼식 산성으로 둘레 603m, 남북 폭 198m, 동서 폭 168m다. 칠중성은 정상부를 비롯한 성 내부의 상당 부분이 훼손되어 있으나 성벽의 잔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문터 3개소, 건물터 5개소, 우물터 2개소 등이 남아 있다. 또한 '칠'자가 새겨진 평기와와 삼국시대 유물이 다량으로 출토되는 등 우리나라 고대사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사적·학술적으로 중요한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