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문화재

이주·이광정 묘 및 신도비

지정번호 :
향토유적 제12호
지정연월일 :
2001년 12월 21일
소재지 :
조리읍 뇌조리 산 1-20
소유자 :
연안이씨 종중
조성시기 :
1610년(광해군 2)~1636(인조 14)
규모 :
재료 :

문화재 설명

조선 중기 문신인 이주李澍(1534~1584)와 그의 아들 이광정李光庭(1552~1627)의 묘와 신도비이다.

이주의 자는 언림彦霖, 호는 분봉盆峯, 본관은 연안延安, 시호는 정목靖穆이다. 1558년(명종 13) 진사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들어갔으며 경성판관, 사간원 정언에 이르렀다. 이주는 1584년 가산 군수에 임명되었는데, 백성을 널리 아껴 그 덕을 칭송하는 이가 많았다고 한다. 강직한 성품을 가진 이주는 예법에 따라 처신하여 평소 생활에서도 반드시 갓을 쓰고 띠를 했고 아무리 더운 날에도 옷매무새를 느슨하게 하지 않았다.

이광정의 자는 덕휘德輝, 호는 해고海皐이다. 1573년(선조 6) 진사시에 합격하고 1590년 동몽훈도로 증광 문과에 병과로 급제했다. 임진왜란이 나자 선조를 의주까지 호종했고 1601년에는 지중추 부사로서 청백리에 뽑혔으며, 이후 예조판서, 대사헌, 이조판서 등을 지냈다. 1627년 정묘호란이 일어나자 왕을 호종하여 강화도로 들어갔다가 그곳에서 전염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

이주와 이광정의 묘는 10미터 거리를 두고 있는데, 이주의 묘에는 봉분 앞으로 묘비 2기, 상석, 망주석 1쌍, 문인석 1쌍 등이 있고, 바로 아래 있는 이광정의 묘에는 2개의 봉분에 묘비, 동자석 1쌍, 문인석 1쌍, 망주석 1쌍, 상석 등이 있다. 묘역 아래쪽에 있는 비각에는 신도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