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문화재

월롱산성지

지정번호 :
경기도 기념물 제196호
지정연월일 :
2004년 5월 17일
소재지 :
월롱면 덕은리 산 138
소유자 :
조성시기 :
규모 :
재료 :

문화재 설명

월롱산은 탄현면 금승리와 월롱면 덕은리, 야동동에 걸쳐 솟아 있는 해발 246m의 산이다. 월롱산은 크게 두 개의 봉우리로 나누어져 있는데 월롱면 덕은리와 야동동 쪽을 '파주 월롱산'이라 하고 탄현면 금승리 쪽을 '교하 월롱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월롱산은 그리 높진 않지만 임진강 건너편으로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로는 장단반도, 가깝게는 오금리 벌판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천연 요새와 같은 곳이다.
전체 길이는 1,315m, 넓이는 1만여 평에 이르는 월롱산성은 산 정상부 내성과 함께 동쪽 능선 모양을 따라 둘러진 외성으로 구성돼 있다. 산에 테를 두른 듯 성을 쌓은 전형적인 테뫼식 산성이다. 테뫼식 형태는 한성백제의 전형적인 축성 방법으로 이 산성 주변에만 10여 곳이 발굴됐다. 1994년과 1999년의 지표 조사 결과, 3∼4세기 중반의 회청색 격자문* 토기들이 쏟아져 나왔고 승석문* 토기 조각과 회백색 연질 토기 조각이 잇따라 발견됐다. 이 유물들로 미뤄 월롱산성은 한성백제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제8대 고이왕부터 제13대 근초고왕 때 주로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백제의 정복 군주인 근초고왕 때 많은 병사들이 주둔했던 것으로 보인다.
월롱산성은 서쪽이 암벽으로 구성됐다. 외벽(외성)은 거의 20m 이상의 절벽인 자연지형을 이용했고 내성을 쌓았던 정연한 석축은 거의 보이지 않으며 이곳저곳에서 일부 석축 흔적이 눈에 띌 뿐이다. 문지는 동문지와 서남문지, 서북문지, 북문지 등으로 확인됐고 동문지와 북문지를 제외한 서남북문지는 자연암반을 계단 모양으로 깎아 조성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