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문화재

봉서리 충신열녀문

지정번호 :
향토유적 제5호
지정연월일 :
1986년 4월 17일
소재지 :
파주읍 봉서리 산 94-1
소유자 :
김진옥
조성시기 :
조선 중기 인조 11년(1633)
규모 :
정면 5.3m, 측면 2.4m
재료 :
목조

문화재 설명

봉서리 충신열녀문은 임진왜란 때 무장武將으로 활약하다 순국한 충신 김복경金復慶(1545∼1592)과 병자호란 때 굳게 정절을 지킨 그의 며느리 신평송씨의 순절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정려이다.

김복경의 본관은 경주慶州, 호는 몽윤당夢允堂으로, 양주 목사 겸 양주진 병마첨절제사로 재직하던 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왜군과 분전하다가 마흔여덟의 나이로 전사했다. 이에 1633년(인조 11) 12월 그의 애국 충절을 기리기 위해 정려를 세우게 하고 "충신忠臣통정대부通政大夫행양주목사行楊州牧使진병마첨절제사鎭兵馬僉節制使김복경지려金復慶之閭"란 현액을 하사했다.

김복경의 며느리 신평송씨(1583∼1636)는 김복경의 아들인 통덕랑 김검金儉의 처로 1636년 병자호란 당시 삼각산 기슭으로 피난을 가던 중 청군에게 잡히자 그해 12월 10일 자결했다. 1639년 나라에서는 송씨 부인의 정절을 표창하여 열녀로 봉안케 하는 한편 "열녀烈女통덕랑通德郞김검金儉처妻공인명정녀恭人命旌女"란 현액을 내렸다.

오른쪽에 김복경, 왼쪽에 신평송씨의 현액이 봉안되어 있는 정각은, 정면 5.3m, 측면 2.4m로 맞배지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