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의 문화재

궁시장 유영기

지정번호 :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지정연월일 :
1971년 9월 13일
소재지 :
탄현면 법흥리 242-5
소유자 :
조성시기 :
규모 :
재료 :

문화재 설명

 

궁시장은 국궁國弓이라고도 부르는 우리의 전통 활인 각궁角弓과 그것에 쓰이는 화살을 제작하는 기능 보유자다. 활의 재료로는 통대나무를 쪼갠 죽편竹片, 뽕나무조각, 참나무조각, 근, 부레풀 등이 쓰인다. 5대째 화살을 만들고 있는 궁시장 유영기劉永基는 1936년 파주에 있는 경의선 옛 장단역 인근 서정리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증조부 때부터 물려받은 살방(화살을 제작하던 공방)을 운영하며 전국의 활터에 화살을 공급했다. 그의 아버지는 6·25전쟁이 나자 집문서나 패물은 놔둔 채 화살 제작 장비와 재료만 싸 들고 피난할 정도로 집념이 강했다고 한다. 유영기는 그런 아버지를 따라 대나무밭을 누비고 부레풀을 끓이며 전통 화살 만드는 기술을 배웠다. 현재는 아들과 함께 화살을 제작하고 있다. 궁시장 유영기는 2001년 5월 19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활·화살 전문 박물관인 영집 궁시박물관을 열어 자신이 만든 활과 화살 및 수집한 활 등을 전시하는 한편 자그마한 체험 공간도 마련하여 전통의 활쏘기 문화를 지켜 나가고 있다